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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암호화폐 해킹 피해 1위는 '일본'… "느슨한 보안으로 표적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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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암호화폐 해킹 피해 1위는 '일본'… "느슨한 보안으로 표적돼"
  • 한지혜 기자
  • 승인 2023.05.16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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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립틱 연구 결과

[블록체인투데이 한지혜 기자] 블록체인 분석 업체 엘립틱(Elliptic)의 연구에 따르면, 북한 해커들에게 암호화폐를 가장 많이 잃은 국가는 일본인 것으로 조사됐다.

15일(현지 시각)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엘립틱은 일본이 북한 해커들에게 가장 많은 암호화폐 손실을 입었으며, 해커들의 주요 공격 목표 4곳 중 3곳이 아시아 국가인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일본 금융 전문지 닛케이(Nikkei)가 의뢰하여 보도한 이 연구는 2017년부터 2022년까지 북한에서 발생한 사이버 공격으로 인한 암호화폐 손실을 조사했다. 이 연구는 해킹과 랜섬웨어 공격을 모두 고려했다. 

일본은 이러한 공격으로 7억 2,100만 달러의 손실을 입었으며, 이는 전 세계 총 23억 달러의 30%에 해당하는 금액으로, 엘립틱은 2022년에만 6억 4,000만 달러의 암호화폐가 손실된 것으로 추산했다. 유엔에 따르면 북한의 암호화폐 절도는 2022년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닛케이는 "일본 대외무역기구에 따르면 일본이 도난당한 7억 2,100만 달러는 2021년 북한의 수출액보다 8.8배나 많은 금액"이라고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베트남은 두 번째로 많은 공격을 받은 국가로, 같은 기간 동안 5억 4,000만 달러의 손실을 입었다. 미국은 손실액 4억 9,700만 달러로 3위를 차지했으며 홍콩은 2억 8,100만 달러로 4위를 기록했다.

엘립틱은 일본과 베트남 암호화폐 시장의 느슨한 보안을 해커들의 표적 공격의 근거로 지적했다. 닛케이는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2018년부터 2021년까지 일본 암호화폐 거래소 최소 3곳이 뚫렸다고 전했다.

hjh@blockchain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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