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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도형 "여권, 대행업체에서 받아… 위조됐다는 사실 몰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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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도형 "여권, 대행업체에서 받아… 위조됐다는 사실 몰랐다"
  • 한지혜 기자
  • 승인 2023.06.19 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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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체인투데이 한지혜 기자] 권도형 테라폼랩스 대표가 자신이 소지하고 있던 코스타리카 여권이 위조된 것인지 전혀 몰랐다고 주장했다.

18일(현지 시각) 크립토포테이토에 따르면 권 대표는 싱가포르의 한 대행업체에서 여권을 받았다고 인정하면서 여권이 위조된 것인지 알지 못했다고 말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 16일 몬테네그로 수도 포드고리차의 지방법원에서 열린 공판에서 권 대표는 "친구의 추천으로 싱가포르의 한 에이전시를 통해 체포 당시 소지하던 코스타리카 여권을 받았다"며 "코스타리카 여권으로 세계 곳곳을 다녔다. 위조 여권이라고 의심했다면 그렇게 많은 나라를 다니지 못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그라나다 여권도 발급받으려고 했지만 거절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여행사 이름을 묻는 질문에 권 대표는 "기억이 나지 않고 중국인이라는 것만 알았다"고 말했다.

권 씨는 체포 당시 벨기에 여권도 소지하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해리스 차보티치 검사는 "두 여권의 이름과 생년월일이 달라 불순한 의도로 위조된 것임이 분명하니 그에 상응하는 처벌을 내려달라"고 요청했다.

권 대표는 당국을 피해 도피하려 한 것이 아니라고 혐의에 대해 부인했다. 그는 현지 교도소에서 수감된 이후 40만 달러에 대한 보석 신청이 처음에 승인되었다가 거부되었다가 다시 승인되면서 다소 논란이 되었다. 

최근 보도에 따르면 권 대표의 구금 기간은 6개월 가량 연장될 수 있으며, 당국이 미국이나 한국으로 송환할지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hjh@blockchain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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