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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TX 前고위 임원, '유죄 인정' 감형 협상… 뱅크먼 프리드 재판 불리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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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TX 前고위 임원, '유죄 인정' 감형 협상… 뱅크먼 프리드 재판 불리해져
  • 한지혜 기자
  • 승인 2023.09.08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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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언 살라메(Ryan Salame)

[블록체인투데이 한지혜 기자] 이너시티프레스에 따르면 전 FTX 임원인 라이언 살라메(Ryan Salame)가 7일(현지 시각) 유죄를 인정한 후 100만 달러의 보석금을 내고 석방되었다.

살라메는 지난해 암호화폐 거래소 FTX의 붕괴와 관련된 혐의로 유죄를 인정한 네 번째 인물로, 샘 뱅크먼프리드(Sam Bankman-Fried) 전 CEO는 다음 달 형사 재판을 기다리고 있다. 

살라메는 이날 오후 뉴욕 연방법원에서 불법 정치 기부 공모와 무면허 송금 사업 운영 공모에 대해 유죄를 인정했다. 보도에 따르면 그는 뉴욕 남부 지방법원의 루이스 카플란(Lewis Kaplan) 판사에게 자신이 천만 달러의 정치 후원금을 기부했으며 이를 '대출금'이라고 불렀다고 진술했다. 

앞서 블룸버그 뉴스는 살라메가 범죄 혐의에 대해 유죄를 인정할 계획이라고 처음 보도한 바 있다. 또한 그는 16억 달러의 자산을 포기하기로 합의했다.

살라메는 두 채의 부동산과 포르쉐를 포기해야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데미안 윌리엄스(Damian Williams) 미국 검사는 성명에서 "라이언 살라메는 정치적인 영향력을 위한 불법 캠페인과 무면허 송금 사업을 통해 FTX, 알라메다 리서치(Alameda Research) 및 공모자들의 이익을 증진하기로 동의했으며, 이를 통해 FTX가 법의 테두리 밖에서 더 빠르고 더 크게 성장할 수 있도록 도왔다"라고 말했다.

이어 "살라메와 공모자들이 수천만 달러에 달하는 300건 이상의 정치 기부를 했으며, 이는 차명 기부자 명의 또는 기업 자금으로 이루어졌기 때문에 불법"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살라메의 증언으로 인해 샘 뱅크먼 프리드의 재판은 불리해졌다. 그동안 살라메는 뱅크먼 프리드에 대한 불리언 증언을 하지 않았다. 그러나 이번 감형 협상(플리바게닝)에서 불법 선거자금 공여 혐의와 송금업체 미인가 운영 혐의 등 2개 공모 혐의의 유죄를 인정하면서 뱅크먼 프리드 재판은 불리한 영향을 받을 것이라는 중론이다.

캐롤라인 엘리슨(Caroline Ellison) 전 알라메다 리서치 CEO, FTX 공동 설립자 게리 왕(Gary Wang), FTX의 전 엔지니어링 디렉터 니샤드 싱(Nishad Singh)은 지난 몇 달 동안 모두 유죄를 인정했다.

hjh@blockchain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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