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투데이 한지혜 기자]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 집행국장이 탈중앙화 금융 거래소를 '명백한 위협'이라고 표현했다.
13일(현지 시각) 더블록에 따르면 CFTC의 집행 국장 이안 맥긴리(Ian McGinley)는 이번 주 초 실천 법률 연구소(Practising Law Institute)가 주최한 컨퍼런스 연설에서 "규제받지 않는 탈중앙 금융 거래소의 존재는 CFTC가 규제하고 보호하는 시장과 고객에 대한 명백한 위협이며, 우리는 이를 매우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라고 말했다.
CFTC는 지난주 '불법 디지털 자산 파생상품 거래'를 제공한 혐의로 탈중앙화 프로토콜인 오핀(Opyn), 제로엑스(ZeroEx), 데리덱스(Deridex) 등 3곳을 기소했다. 세 업체는 각각 25만 달러, 20만 달러, 10만 달러의 과징금을 납부하라는 명령을 받았다.
맥긴리는 이들 플랫폼이 CFTC의 등록이 필요한 여러 활동에 관여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연설 내내 CFTC가 지난 몇 년 동안 제기한 다른 탈중앙화 금융 관련 소송을 언급했는데, 여기에는 폴리마켓(Polymarket)과 우키 디에이오(Ooki DAO)에 대한 소송도 포함되었다. 폴리마켓은 CFTC와 140만 달러에 합의했으며, 지난 6월에는 우키 DAO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해 승소했다.
한편 CFTC가 오핀, 제로엑스, 데리덱스를 고발하자 브라이언 암스트롱(Brian Armstrong) 코인베이스(Coinebase) CEO는 X를 통해 "이 세 업체가 규제 당국을 법정에 세워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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