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6 18:57 (금)

'국감' 도마위 오른 해외 코인 수이, "유통량 차이는 시기적 오류"
상태바
'국감' 도마위 오른 해외 코인 수이, "유통량 차이는 시기적 오류"
  • 디지털뉴스팀
  • 승인 2023.11.01 10:3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수이 로고.
수이 로고.

뉴스1에 따르면 올해 국정감사에서 암호화폐의 존재감이 지난해보다 약해졌음에도 불구, 해외 코인 프로젝트 '수이(SUI)'에 대한 지적은 이어지고 있다. 수이는 국내 5대 가상자산 거래소(업비트·빗썸·코인원·코빗·고팍스)에 모두 상장돼 있는 코인이다.

특히 최근 정무위원회 종합감사에선 수이 측이 업비트 상장 당시 거래소에 제출한 유통량 계획과 최근 밝힌 유통량 간 차이가 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이에 수이는 업비트 상장 이후 수이 블록체인 메인넷이 출시되면서 유통 계획이 바뀐 것이라고 해명했다.

지난 31일 수이 재단 대변인은 <뉴스1>에 "업비트가 수이 유통량 계획표를 공개할 당시는 수이 메인넷이 출시되기 전"이라고 밝혔다.

이어 "5월 수이 블록체인 메인넷이 활성화되고, 실질적인 데이터가 나오면서 수이 재단은 블록체인 네트워크 성능을 조정해 업데이트된 유통 일정을 마련했다"며 "해당 일정은 6월에 공개됐다"고 설명했다.

이는 민병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금융감독원에 대한 정무위 종합감사에서 제기한 의혹에 대한 답변이다.

민 의원은 "수이 코인이 업비트 상장 당시와 최근 밝힌 유통량 간 차이가 6억개나 난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관련 상황을 파악하고 있다고 답했다.

수이 코인(SUI)은 수이 블록체인 상에서 활용되는 기축통화다. 통상 블록체인 네트워크에선 블록 생성에 따른 보상으로 노드(블록체인 네트워크 참여자)에게 코인이 지급된다.

블록체인의 정식 버전을 뜻하는 '메인넷'은 지난 5월 3일부터 가동됐다. 메인넷이 가동되고, 블록이 생성되기 시작하면서 네트워크 성능에 따라 코인 발행 및 유통량에도 변화가 생길 수 있다. 이에 메인넷 가동 이후 상황을 살펴본 뒤, 6월에 유통 계획을 재조정했다는 게 수이 재단 측 설명이다.

수이가 업비트에 상장된 날짜는 5월 4일이다. 따라서 업비트에 제공된 유통량 계획은 메인넷 가동 이후 상황을 고려하지 않은 유통량 계획이다.

수이 측은 "업비트는 수이 메인넷 출시에 앞서 아직 출시되지 않은 네트워크의 '예상 성능'을 기반으로 유통 일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 때문에 차이가 벌어졌다는 것이다. 현재의 유통 현황은 수이 웹사이트를 통해 제공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앞선 금융감독원 국감에서 수이는 발행한 코인을 스테이킹(예치)한 후, 이를 코인리스트 거래소로 보냈다는 의혹을 받은 바 있다. 거래소로 코인을 보내는 것은 통상 매도(판매)를 위한 행위로 해석되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해 수이는 코인을 판매한 게 아니라 '그랜트(생태계 보조금)'로 지급했다고 해명한 바 있다. 그랜트란 수이 블록체인 상에서 서비스를 개발하는 등 생태계에 기여하는 프로젝트나 개발자들에게 그랜트(보상) 차원에서 코인을 지급하는 일종의 '생태계 보조금'을 말한다.

그렉 시우루니스 수이 매니징 디렉터는 지난 24일 <뉴스1>과의 인터뷰에서 "그랜트를 효율적으로 지급하기 위해 '벤더' 업체를 쓰고 있는데 그게 코인리스트"라고 설명했다.

또 "그랜트 프로그램용으로 분배된 코인들은 100% 유통량 계획 안에서 분배된 것"이라고 밝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