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투데이 한지혜 기자] 비트코인 회의론자이자 금 친화론자인 피터 쉬프(Peter Schiff)는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가 출시되기 전에 비트코인 가격이 폭락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비트코인 가격이 18개월래 최고치를 경신한 가운데, 자산운용사 유로팩(Europac)의 수석 이코노미스트이자 글로벌 전략가인 피터 쉬프는 지난 9일(현지 시각) X에 설문조사 게시글을 올리고 '비트코인은 언제 폭락할까?'라는 질문을 제시했다.
쉬프가 제시한 3가지 선택지 중 '대규모 상승 때까지 매수 후 보유' 항목은 응답자 2만4,599명 중 68%가 선택하며 최종적으로 가장 많은 지지를 받았다. 'ETF 출시 전'은 8.9%, 'ETF 출시 후'는 23%에 불과했다.
대규모 상승이 이뤄질 때까지 꾸준히 매수한 뒤 보유하고 있겠다는 응답자가 눈에 띄게 많았음에도 불구하고 쉬프는 자신의 입장을 고수했다. 그는 "투표 결과를 보면 비트코인은 ETF 출시 전에 폭락할 것 같다"라고 답했다.
이어 "그렇기 때문에 루머를 믿고 매수한 사람들은 매도 시점까지 기다리면 이익을 얻지 못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쉬프는 지금까지 수년 동안 비트코인의 가치는 금과 달리 '0'으로 돌아갈 운명이며, 나중에 더 높은 가격에 팔기 위한 목적이 아니라면 누구도 비트코인을 보유하려 하지 않을 것이라고 반복해서 주장해왔다.
한편 블랙록이 신청한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은 2024년 초에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되며, 이달 안에 승인될 수 있다는 추측으로 인해 현재 3만7,000달러를 넘어서 상승세를 이루고 있다.
13일(한국 시간) 오전 9시 45분 기준 비트코인은 암호화폐 시황 사이트 코인마켓캡에서 전일보다 0.58% 상승한 3만 7,125달러를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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