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투데이 한지혜 기자] 올해 인공지능(AI)에 대한 관심이 비트코인을 포함한 암호화폐보다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26일(현지 시각) 코인텔레그래프는 지난해 11월 챗GPT(ChatGPT)가 출시된 이후 구글 트렌드 데이터에서 'AI'에 대한 구글 검색이 지속적으로 증가하여 암호화폐 관련 용어들보다 훨씬 더 많아졌다고 보도했다.
'AI' 검색은 오픈AI(OpenAI)의 챗GPT가 출시된 2022년 11월 폭발적으로 증가하여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 관련 검색 용어와 눈에 띄게 격차가 벌어졌다.
보도에 따르면 전 세계적으로 'AI'에 대한 검색 관심은 현재 구글 트렌드 점수로 91을 기록하고 있다. 비트코인은 22에 머물러 있다. 구글은 모든 주제에 대한 검색의 비율을 기반으로 0에서 100까지의 점수를 검색어에 부여한다.
이러한 결과는 지난 1년 간 겪은 암호화폐 겨울이 원인일 수 있다. 비트코인은 현물 ETF에 대한 기대감과 다가오는 반감기 이벤트 등으로 잃어버린 가격 분을 최근 들어 일부 회복했지만 2021년 하반기부터 계속 고전을 면치 못한 상황이었다.
올해 초 1만 6,900달러 가격에서 시작한 비트코인은 올 10월 들어 3만 달러 저항선을 넘고 27일(한국 시간) 오후 4시 40분 현재 4만 2,492달러까지 상승했다. 비트코인의 사상 최고가는 2021년 11월 11일 기록한 6만 8,729달러다.
구글 트렌드에 따르면 비트코인에 대해 가장 많은 관심을 보인 국가는 엘살바도르, 나이지리아, 네덜란드, 브라질, 스위스 등이다. 반면 AI에 대한 관심을 보인 국가는 베트남, 중국, 필리핀, 미얀마 등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일각에서는 비트코인과 암호화폐에 대한 관심이 AI보다 상대적으로 오래된 점을 고려할 때 사람들이 이미 암호화폐 용어를 충분히 검색했기 때문에 생긴 격차라는 지적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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