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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F 가짜 승인 소식, 이미 시장 반응 보여준 것… 큰 상승 랠리 없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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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F 가짜 승인 소식, 이미 시장 반응 보여준 것… 큰 상승 랠리 없을 것"
  • 한지혜 기자
  • 승인 2024.01.11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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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X/VetleLunde)

[블록체인투데이 한지혜 기자] 현물 비트코인 ETF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로부터 승인을 얻은 가운데, 일부 산업 임원들은 ETF 승인으로 단기 매도가 일어날 수 있다고 예측했다.

10일(현지 시각) K33 리서치의 분석가 베틀 룬드(Vetle Lunde)는 앞서 지난 9일 SEC 계정 해킹으로 인한 ETF 승인 가짜 뉴스는 시장이 실제 승인 소식에 어떻게 반응할지에 대한 통찰력을 제공했다고 밝혔다.

그는 X를 통해 "어제 시장은 본심을 드러냈다. ETF 승인 가짜 소식에 대한 반응을 봤을때 투자자들은 '소식에 팔기'를 선호한다"라며 "발표 직후, 시장은 매수세가 빠르게 나타났고, 다음 몇 분 동안 휩소(whipsaw)를 시행했다. 비트코인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SEC가 해킹을 확인했고 이후 바닥이 형성됐다"라고 설명했다.

'휩소'는 가늘고 긴 톱을 의미하는데, 차트에서 이 용어를 사용하는 경우에는 지표가 한 방향으로 움직이다가 방향을 바꾸고 반대 방향으로 급격하게 변하는 '잘못된 매매 신호'를 뜻한다. 

룬드는 9일 SEC가 ETF를 승인했다는 잘못된 소식이 발표된 후 처음 14분 동안 이를 의심하는 시각을 가진 이들은 매우 적다고 강조했다. 즉, 휩소가 나타난 현상은 시장이 ETF 승인 소식을 '진실'로 받아들인 상황에서 이뤄진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날 비트코인은 가짜 승인 소식 이후 4분 동안 4만 7,870달러까지 급등한 후 다음 10분 간 4만 6,000달러로 급락했다.

잠재적인 비트코인 ETF 발행자인 아크 인베스트(ARK Invest)의 캐시 우드(Cathie Wood) CEO 또한 일부 투자자들이 ETF 승인 소식으로 단기적 매도가 일어날 것이라고 예상한 바 있다. 

그는 지난 12월 말 "현물 비트코인 ETEF 승인은 장기적으로는 전망이 밝지만 단기적으로는 일부 투자자들의 비트코인 매도를 유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것은 매우 단기적일 것이다. SEC가 기관 투자자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현물 비트코인 ETF에 녹색 신호를 줄 것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QCP 캐피탈의 분석가들도 ETF 승인이 가격 상승 랠리를 가져오지는 않을 것으로 봤다. 분석가들은 10일 업데이트를 통해 "ETF 승인은 대부분 이미 가격에 반영되어 있으며, 승인 후에 큰 랠리가 있을 가능성은 낮다"며 "ETF 승인에 대한 초기 반응은 미미했으며 비트코인은 저항 구역을 벗어나지 못했다"고 전했다.

한편 11일(한국 시간) 오후 2시 기준 비트코인은 암호화폐 시황 사이트 코인마켓캡에서 24시간 전보다 0.94% 상승한 4만 6,403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hjh@blockchain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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