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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정보분석원, 가상자산 사업자 신고제 개편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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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정보분석원, 가상자산 사업자 신고제 개편 추진
  • 디지털뉴스팀
  • 승인 2024.01.18 1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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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수 원장, 뉴스1 블록체인 리더스클럽서 발표
이윤수 금융정보분석원 원장이 17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제5회 뉴스1 블록체인 리더스클럽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2024.1.17/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이윤수 금융정보분석원 원장이 17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제5회 뉴스1 블록체인 리더스클럽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2024.1.17/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뉴스1에 따르면 금융위원회 금융정보분석원(FIU)은 가상자산 사업자에 대해 경제적 실질에 맞게 자금 세탁 방지 역량을 심사할 수 있도록 가상자산 신고제 개편을 추진할 방침이다.

자금 세탁 방지 신고 항목을 확대하고, 심사 체계를 정교화해 일정 요건을 충족한 사업자에 한해 시장 진입을 허용한다는 계획이다.

이윤수 금융위 금융정보분석원장은 17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제5회 블록체인리더스클럽' 행사에서 "가상자산업의 미래를 밝게 보는 시각도 있지만 가상자산을 이용한 불법행위 근절과 자금 세탁 방지 강화에 대한 목소리도 병존하고 있다"며 "가상자산 시장의 무분별한 성장보다는 건전한 발전을 도모하겠다"고 밝혔다.

이 원장은 "가상자산 사업자가 자금 세탁 방지 체계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해서 구축하고 운영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며 "코인 마켓 사업자가 원화 시장 진출을 희망할 경우 이게 걸맞은 자금 세탁 방지 역량을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실명 계좌를 발급한 은행이 가상자산 사업자의 자금세탁 방지 체계를 충실히 심사하고 있는지 취지에 맞게 이뤄지는지 면밀히 점검해 보겠다"며 "가장자산 활용 범죄로 의심되는 거래에 대한 '의심거래보고'(STR)도 잘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가상자산 사업자가 자금 세탁 방지 체계를 보다 튼튼하고 촘촘하게 구축할 수 있도록 유도해 나가겠다"며 "자금 세탁 방지 구축이 취약한 사업자에 대해서는 집중적으로 점검 검사를 하고 검사 결과는 갱신 신고 심사 등에 반영할 계획"이라고 했다.

또 "범죄 행위 색출과 차단을 위해 한층 더 노력하겠다"며 "가상자산을 이용한 마약·도박·사기·불법 사금융 등 범죄에 대해서는 관계 기관과 협력을 강화해서 범죄 수익을 최대한 환수하는 것이 필요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가상자산 거래소에서 법인계좌 개설이 불가능한 점 등에 대해선 신중한 입장을 견지했다. 현재 가상자산 시장이 상당한 주목을 받는 상황에서 법인 계좌까지 허용하는 건 정부 입장에선 우려되는 사안이 많다는 이유에서다.

마지막으로 "아무것도 못 하게 하기보단 꼭 필요한 부분이 있으면 선별적으로 허용해 가겠다"며 "가상자산업계가 숲으로 성장하기 위해선 산업 발전의 근본이 되는 자금 세탁 방지 역량을 충분히 갖춰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개최된 '뉴스1 블록체인 리더스 클럽'에는 △김희곤 국민의힘 의원 △이윤수 금융정보분석원(FIU)장 등 국회 및 금융당국 관계자를 비롯해 5대 가상자산 거래소(업비트·빗썸·코인원·코빗·고팍스) 대표, 김재진 디지털자산 거래소협의체(DAXA, 닥사) 부회장 등이 참석했다.

또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 △송재준 컴투스 글로벌최고투자책임자 △이필성 샌드박스네트워크 대표 △배태근 네오위즈 대표 △오상록 하이퍼리즘 대표 △김종협 파라메타 대표 △그렉 시우루니스 수이 매니징 디렉터 등 블록체인 업계‧학계 리더 60여명이 참석했다.

아울러 △김재욱 열매컴퍼니 대표 △허세영 루센트블록 대표 △조찬식 펀블 대표 △신범준 바이셀스탠다드 대표 △안인성 미래에셋증권 부사장 △정중락 NH투자증권 WM디지털사업부 대표 △한일현 신한투자증권 디지털전략본부장 △차대산 케이뱅크 IT본부장 △신창선 전북은행 디지털부장 △유정열 신한은행 디지털자산팀장 △우용희 카카오뱅크 자금세탁방지팀장 △정재욱 하나은행 디지털전략본부장 등 조각투자 및 증권업계, 금융권 리더들도 자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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