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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박수용 교수 "블록체인, 컴퓨터공학 분야 모인 종합 기술… 웹3.0 활성화 위한 인력 배출 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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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박수용 교수 "블록체인, 컴퓨터공학 분야 모인 종합 기술… 웹3.0 활성화 위한 인력 배출 최선"
  • 블록체인투데이
  • 승인 2024.02.14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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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강대학교 컴퓨터공학과 박수용 교수

[인터뷰_블록체인투데이]

◆간단한 소개 부탁드립니다.
서강대학교 컴퓨터공학과 교수이고 현재 과기부에서 지원하는 웹3.0 기술 연구센터장을 맡고 있습니다. 2018-2021까지 한국블록체인학회 회장을 지냈고 2012-2014 동안은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원장을 지냈습니다. 학계와 정부에서의 경험을 다 갖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컴퓨터공학은 블록체인 업계와 가장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는 학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컴퓨터공학과에서 블록체인과 관련한 어떤 수업들이 있나요?
블록체인이란 분야는 컴퓨터공학의 대부분의 기술들이 모아진 종합 기술 분야라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보안, 암호학, 데이터베이스, 분산 컴퓨팅 등의 기술들을 골고루 공부해야 합니다. 서강대학교에서는 대학원 과목으로 블록체인 이론 및 응용이란 과목이 있고, 웹3.0 비즈니스 모델이란 과목도 대학원에서 개설하고 있습니다.

◆블록체인 업계 활성화를 위한 대학 교육차원의 계획이 궁금합니다.
대학 교육에서 산업계를 지원할 수 있는 방법은 인력 양성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앞서 말씀드린 웹 3.0 분야에서도 블록체인 분야의 석박사급 고급인력을 양성해 산업체에 공급하고 있습니다. 이외에도 산학연구를 통해서도 산업에 필요한 기술을 보급하는 것도 필요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교수님께서 생각하시는 2023년 블록체인 키워드는 무엇인가요?
2023년은 소위 블록체인 윈터라 불리우는 블록체인 산업의 긴 터널의 끝이 보이기 시작한 한해가 아니였나 싶습니다. 희망적인 것은 하반기 들어서 2024년에 대한 기대감과 활성화과 시작됐습니다. 전체적으로는 크립토윈터가 키워드일 것 같구요, 국내에서는 STO를 키워드로 꼽고 싶습니다.  

◆한국블록체인학회 회장도 역임하셨었는데요. 2023년 개인적으로 가장 뜻깊었던 순간은 언제였는지 궁금합니다.
개인적으로는 정부로부터 총 8년에 75억의 웹3.0 기술연구 센터 지원을 받은 것이 가장 뜻깊습니다. 이는 웹3.0 기술 분야의 선도는 물론 고급 석박사 인력 양성의 기반이 되었습니다.
 

박수용 서강대학교 컴퓨터공학과 교수가 블록체인투데이와의 인터뷰에서 질문에 답하고 있다
박수용 서강대학교 컴퓨터공학과 교수가 블록체인투데이와의 인터뷰에서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4년의 블록체인 키워드를 한가지만 꼽아주신다면요?
웹3.0의 시대가 본격적으로 시작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블록체인 기반의 서비스가 많아지고, 사용자 중심으로 운영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국내에서는 STO가 실제적으로 상품화되고 거래되는 원년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2024년에는 비트코인 현물ETF도 초미의 관심인데요. 당연히 이뤄질 것이라고 생각하고 블록체인 업계도 부흥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편집자주: 인터뷰당시는 현물 ETF가 승인되기 전). 크립토 윈터를 벗어나 크립토 스프링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2024년 교수님께서 기대하시는 호재는 무엇인가요?
코인으로 보면 미국의 ETF 승인이 큰 호재가 될 것입니다 .이외에도 ‘루덴테크’가 붐이 일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호모 루덴스’는 유희적 인간을 뜻하는 용어라면, 루덴테크는 유희와 기술이 더해지는 것입니다. 생산적 유희로 변모하면서 블록체인이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뮤직카우 등이 하나의 예시가 될 수 있습니다. 음악이 블록체인과 결합되어 하나의 자산이 될 수 있습니다. 노후에 시간이 많아지면 여가에 대한 수요가 증가할 것이고 즐기면서 생산적인 일을 할 수 있는 것은 무엇인가에 대한 고민이 많아질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P2E도 하나의 예시이고, 저작권을 판매하는 것도 하나의 예시입니다. 음악과 게임등도 기술과 더해져 ‘생산적 유희의 시대’가 도래할 것입니다. 

◆웹 3.0 산업 규모도 기하급수적으로 커지고 있는데요. 웹3.0 시대의 핵심 역량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웹 2.0이 플랫폼 중심이라면, 웹 3.0은 사용자 중심이 핵심입니다. 이제는 모든 서비스가 공급자 중심이 아닌 사용자 중심으로 돌아가고, 사용자가 데이터의 주체가 됩니다. 사용자의 중심이 되는 핵심은 디지털 월렛이라고 생각합니다. 디지털 지갑의 이니셔티브를 가진 기업들이 웹3.0의 선두주자가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3.0시대의 디지털 지갑은 단순한 자산을 저장하는 공간이 아닌 자기 인증, 다양한 데이터, 정보의  곳간이 될것이고 이를 기반으로 다양한 서비스들이 만들어 질 것입니다.

◆NFT 관련된 강의도 많이 해주셨습니다. NFT가 가장 빛을 발할 분야는 어디라고 생각하시는지 궁금합니다.
초창기의 NFT는 미술품이나 부동산들에 대한 소유권 개념이었습니다. 지금은 기업의 마케팅 수단이나 커뮤니티 수단으로도 쓰이고 있습니다. 앞으로 NFT는 기업들이 열성 멤버십을 구성하는 도구로서 쓰이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NFT만큼이나 SBT도 중요할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인터넷상에서 사용자의 아이덴티티를 증빙하고 사용자의 이력을 SBT를 통해 알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2024년 교수님의 목표가 궁금합니다.
웹3.0 기술 센터를 중심으로 새로운 웹3.0 교육 프로그램들을 만들고자 합니다. 이를 통하여 국내에 웹3.0 산업 활성화를 위한 인력들을 많이 배출하고자 합니다.

◆끝으로 월간 블록체인투데이 독자분들께 한마디 부탁드립니다.
2023년은 다사다난한 해가 지났습니다. 올해는 희망찬 한 해가 될거라고 생각합니다. 여러 기술이 블록체인과 더해져 다채로운 기술들이 나올 것이라 생각합니다. 앞으로의 밝은 미래를 함께 그려나가면 좋겠습니다. 

info@blockchain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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