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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물 ETF 유입량과 상관관계 떨어지는 비트코인… 가격조정 가능성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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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물 ETF 유입량과 상관관계 떨어지는 비트코인… 가격조정 가능성도
  • 디지털뉴스팀
  • 승인 2024.02.23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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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에 따르면 암호화폐 비트코인이 5일 연속 7000만원선을 지키며 보합세를 기록하고 있다. 다만 최근까지 비트코인 가격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쳤던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와의 상관관계가 떨어지면서 현물 ETF 시장의 유입량 증가에도 비트코인 가격이 하락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23일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35분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7170만원대를 기록하고 있다. 비트코인은 지난 17일 2.5%가량의 급락세를 기록할 당시 일시적으로 7000만원선을 반납했지만, 이내 하락분을 회복하면서 이날까지 7000만원선 위에서 거래되고 있다.

앞서 비트코인은 지난 2주간 비트코인 현물 ETF 시장에서 발생하는 유입량이 유출량보다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자, 이에 긍정적인 영향을 받아 20%가 넘는 상승률을 기록한 바 있다.

비트코인 현물 ETF의 경우, 선물 ETF와 달리 비트코인을 기초자산으로 하기 때문에 ETF 운용사들은 상품 유입에 맞춰 비트코인을 매입해 놓아야 한다.

이에 통상 비트코인 현물 ETF의 유입세가 증가할 경우, 비트코인 매수세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친다. 다만 비트코인 가격과 현물 ETF 유입 및 유출량의 상관관계가 상승세를 그릴 때 이 같은 영향은 극대화가 된다.

다만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JP모건은 21일(현지시간) 보고서를 통해 '비트코인 가격과 현물 ETF 유입 및 유출량의 상관관계가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두 자산군 간의 상관관계는 이날 기준 0.60으로 해당 지수는 지난 1월 31일 0.84, 2월 7일 0.78를 기록한 바 있는데, 최근 하락세로 돌아섰다. 상관계수는 +1~-1 사이로 책정되며, -1에 가까울수록 두 변수가 완벽한 음의 상관관계(역상관)를 갖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비트코인이 추가적인 가격 상승을 이뤄내기 위해서는 현물 ETF로부터의 유입세 증가 외 다른 '가격 상승 소재'를 만들어내야 하는 모양새다.

한편 이날 가상자산에 대한 투자심리는 '극단적 탐욕' 단계에 있다. 가상자산 데이터 제공 업체 얼터너티브닷미에 따른 크립토 탐욕·공포 지수는 전일보다 2포인트 오른 76포인트다.

얼터너티브의 공포·탐욕 지수는 가상자산 투심을 0부터 100까지 점수로 환산한 것으로 0에 가까울수록 투심이 악화된 '공포' 상태를 의미하며 100에 가까울수록 가상자산 투자 수요가 높은 '탐욕' 상태를 의미한다.

크립토퀀트에 따르면 이날 기준, 거래소가 보유한 코인의 총량인 거래소 코인 보유량은 평균 수치보다 '낮다'. 일반적으로 현물 거래소에서 코인 보유량이 낮을수록 코인의 매도 압력은 감소하며 이는 코인의 가격과 반비례 관계를 보이는 경우가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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