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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MC 앞둔 비트코인, 하락폭 커져… "투자자들 리스크 줄이기 위해 자산 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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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MC 앞둔 비트코인, 하락폭 커져… "투자자들 리스크 줄이기 위해 자산 이동"
  • 디지털뉴스팀
  • 승인 2024.03.20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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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에 따르면 암호화폐 비트코인이 기준금리를 발표하는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하락 폭을 키우는 모습이다.

시장에서는 당초 예상과 달리 올해 금리 인하 횟수가 2차례에 그칠 것이라는 전망까지 나오자, 위험자산인 가상자산에 투자했던 이들이 안전자산으로 투자의 시선을 돌리면서 비트코인의 하락세에 영향을 끼치고 있다고 보고 있다.

20일 업비트에 따르면 전일 9970만원대에서 거래되던 비트코인 가격은 이날 오후 2시 15분 기준, 9063만원대를 기록하고 있다. 

비트코인의 하락 폭은 글로벌 기준으로 보면 더 크다. 국내 거래소에서 비트코인이 6.5% 하락할 동안 글로벌 거래소 바이낸스 기준, 비트코인은 8.5%가량 하락했다.

국내에서는 가상자산에 대한 투자심리가 큰 영향으로 '김치 프리미엄'이 11%대에 올라섰는데, 소위 국내에서는 이같이 강한 투심으로 비트코인 등 주요 가상자산의 하락 폭의 일부를 상쇄하는 모습이다.

최근 비트코인의 가격 약세에 대해서는 기준금리를 발표하는 FOMC를 앞두고, 시장 비관론의 우세에 안전자산으로 자금이 쏠리는 현상을 의미하는 '리스크 오프'의 영향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가상자산 리서치 업체 K33 리서치의 베틀 룬데 애널리스트는 "FOMC를 앞두고 투자자들이 리스크 오프를 선호하면서 비트코인 가격 하락에 영향을 주고 있다"며 "여전히 시장은 연준이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이라고 예상하지만, 지속적인 인플레이션의 통제 실패는 금리 인하 결정을 지연시킬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 핀테크 기업 엘맥스 그룹 소속 애널리스트 조엘 크루거는 "(최근) 가상자산과 전통 금융 자산 간의 상관관계는 낮은 상태이지만, 연준의 매파적 입장으로 인한 리스크오프 정서는 가상자산 시장까지 확산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가상자산 데이터 제공 업체 얼터너티브닷미에 따르면 이날 가상자산의 투자심리는 전일 대비 5포인트 하락한 74포인트로 '탐욕' 단계다.

얼터너티브의 공포·탐욕 지수는 가상자산 투심을 0부터 100까지 점수로 환산한 것으로 0에 가까울수록 투심이 악화된 '공포' 상태를 의미하며 100에 가까울수록 가상자산 투자 수요가 높은 '탐욕' 상태를 의미한다.

한편 크립토퀀트에 따르면 이날 기준, 거래소가 보유한 코인의 총량인 거래소 코인 보유량은 평균 수치보다 '낮다'. 일반적으로 현물 거래소에서 코인 보유량이 적을수록 코인의 매도 압력은 감소하며 이는 코인의 가격과 반비례 관계를 보이는 경우가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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