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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믹서 금지조치로 사용량 줄었다… 불법 사용은 사상 최고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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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믹서 금지조치로 사용량 줄었다… 불법 사용은 사상 최고치"
  • 한지혜 기자
  • 승인 2023.01.30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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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이널리시스 자금세탁 보고서

[블록체인투데이 한지혜 기자] 체이널리시스가 지난 27일 ‘2023 가상자산 범죄 보고서’의 한 부분인 자금세탁(Money Laundering) 보고서를 발표했다. 

해당 보고서는 자금세탁 동향, 대중에게 낯선 지하경제 자금세탁 서비스의 부상, 그리고 블록체인 내에서 가상자산 범죄자들이 여전히 보유하고 있는 자금에 대한 분석을 담고 있다.

보고서에 따르면 가상자산 세탁의 세계는 상당히 작고 밀집돼 있다. 예를 들어, 2022년 총 11억 달러(약 1조3,535억 원)의 불법 자금을 받은 예금 주소는 4개에 불과하며, 고작 21개의 예금 주소가 랜섬웨어에서 오프램프(Off Ramp, 가상자산을 법정화폐로 전환하는 것)로 전송되는 전체 자금의 50%를 차지한다.

전체적인 믹서의 사용량이 줄었다. ‘블렌더’나 ‘토네이도 캐시’같은 유명한 믹서 서비스를 향한 법적 조치로 인한 결과인 듯 보이지만, 불법적인 믹서의 사용량은 사상 최고치에 달했다. 믹서는 2022년 총 78억 달러(약 9조 6,018억 원)를 처리했는데, 이 중 24%가 불법 주소에서 수신한 자금인 반면 2021년에는 115억 달러(약 14조 1,565억 원)를 처리했는데, 이 중 10%만 불법 주소에서 유입됐다.

반면 지하경제 자금세탁 서비스는 증가하고 있다. 이 서비스는 일반적으로 개인 메시지 어플이나 토르 브라우저(Tor Browser)를 통해서만 접근이 가능하며, 주로 다크넷 포럼에서 광고된다. 

체이널리시스가 작년 보고서에 언급했던 OTC(Over the counter) 브로커들과 비슷하지만, 다양한 브랜드 이름과 맞춤형 인프라 등 복잡성 측면에서 차이점이 있다. 어떤 서비스는 개인 지갑의 네트워크처럼 단순한 반면, 어떤 서비스는 즉시 거래소나 믹서처럼 사용 가능하다.

hjh@blockchain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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