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투데이 김재민 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이 소비자와 기업이 몇 초 만에 돈을 보내고 받을 수 있는 실시간 결제 서비스인 '페드나우(FedNow)'를 출시했다고 20일(현지 시각) 발표했다.
외신에 따르면 이 시스템을 통해 개인과 기업 모두 즉각적인 지불이 가능하며, 1년 365일 하루 24시간 언제든지 자금에 접속할 수 있다.
페드나우는 직접 제공되지는 않지만 은행과 연동해 개인과 기업들의 즉시 결제를 위한 인프라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거래는 은행 계좌를 통해 발생하며 은행 계좌에서 수취인의 은행 계좌로 자금을 즉시 이체할 수 있다.
페드나우는 벤모(Venmo)같은 현재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결제 서비스들과 다르다. 서비스를 통해 이루어지는 결제에서 페드나우는 중개업자 역할이 아니라 중앙은행을 통해 처리한다. 이러한 이유로 페드나우는 결제가 빠르게 이루어지며, 수수료도 5분의 1 수준으로 저렴하다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현재까지 JP모건 체이스와 웰스파고 등 35개 기관이 서비스에 가입했으며, 16개 기관이 은행과 신용조합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의장은 "연방준비제도 이사회는 앞으로 몇 년 동안 일상적인 지불을 더 빠르고 편리하게 할 수 있도록 페드나우 서비스를 구축했다"고 말했다.
한편 일각에선 페드나우의 개발은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를 대체하기 위한 것이라는 우려에 파월 의장은 "페드나우 서비스는 디지털 통화와 관련이 없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재닛 옐런 재무장관은 "페드나우는 화폐의 한 형태가 아니며 현금 및 기타 결제 수단을 없애기 위한 단계도 아니다"라며 부정했다.
kjm@blockchain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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