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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갑 사칭 해커, '7100만달러 WBTC' 100여개 암호화폐 지갑으로 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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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갑 사칭 해커, '7100만달러 WBTC' 100여개 암호화폐 지갑으로 이동
  • 한지혜 기자
  • 승인 2024.05.09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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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체인투데이 한지혜 기자] 7100만 달러 상당의 지갑 사칭 사기에서 도난당한 암호화폐가 6일간의 휴면 기간을 거쳐 이동하기 시작했다고 8일(현지 시각) 코인텔레그래프가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 3일, 한 투자자는 7100만 달러 상당의 래핑된 비트코인(WBTC)을 미끼 지갑 주소로 보내면서 지갑 사기의 희생자가 되었다. 사기꾼은 비슷한 영숫자 문자를 가진 지갑 주소를 생성하고 피해자의 계좌에 소액 거래를 실행했다.

대부분의 투자자와 마찬가지로 피해자는 지갑 주소의 처음과 마지막 몇 글자를 일치시켜 확인하고 자신의 자산의 97%를 해당 주소로 이체했다. 

해커는 탈취한 암호화폐를 이더리움으로 전환하여 프라이버시 프로토콜인 토네이도 캐시(Tornado Cash)를 통해 유출했다. 1155개의 WBTC는 즉시 약 2만 3000개의 ETH로 전환되어 사기꾼의 지갑에서 6일간 휴면 상태로 있었다.

8일 블록체인 조사 회사 펙실드(PeckShield)는 도난당한 해당 자금이 세탁되기 시작한 것을 발견했다고 전했다. 사기꾼은 자금을 여러 부분으로 나누어 여러 암호화폐 지갑으로 보내기 시작했다.

사기꾼은 도난당한 자금을 희석하고 추적 가능성을 줄이기 위해 약 400개의 암호화폐 지갑을 사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자금은 150개 이상의 지갑으로 들어갔다. 

hjh@blockchain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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