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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호화폐 상당 부분은 증권 아닌 상품" 게리 겐슬러 강연 영상 재조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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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호화폐 상당 부분은 증권 아닌 상품" 게리 겐슬러 강연 영상 재조명
  • 한지혜 기자
  • 승인 2023.04.27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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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재조명되고 있는 게리 겐슬러 과거 강연 영상 캡쳐

[블록체인투데이 한지혜 기자] 매사추세츠 공과대학에서 암호화폐에 대해 강의하는 겐슬러의 오래된 동영상이 이번 주 온라인에서 주목을 받았다고 26일(현지 시각) 더블록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한 시간이 넘는 강의 중 42초 분량의 영상에서 겐슬러는 암호화폐 시장의 상당 부분이 증권이 아닌 상품이라는 듯 말하고 있다. 

겐슬러는 암호화폐 거래소에 대한 강연에서 "우리는 이미 미국과 다른 많은 관할권에서 시장의 4분의 3이 ICO가 아니거나 증권이라고 할 만한 것이 아니라는 걸 알고 있다”라고 말했고 또한 "시장의 4분의 3은 비증권이다. 암호화폐는 단지 상품이자 현금성 암호화폐일 뿐"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몇 년 후, SEC는 겐슬러가 주도한 소송에서 여러 암호화폐 토큰을 증권으로 지정했다. 증권거래위원회와 법정 싸움을 준비 중인 코인베이스(Coinbase)의 CEO 브라이언 암스트롱(Brian Armstrong)은 2018년 겐슬러의 영상에 "와우"라는 한 마디를 덧붙여 트위터에 다시 게시했다. 

그러나 게시된 영상 클립의 시작 부분에서 강연을 조금 더 거슬러 올라가면 겐슬러가 시장의 4분의 3이 증권이 아니라고 말할 때 비트코인과 이더를 구체적으로 언급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고 더블록은 전했다. 

코인베이스는 최근 SEC의 조사를 경고받았으며, 암스트롱은 SEC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한 지 며칠 후 이같은 조롱 글을 올렸다. 

SEC가 암호화폐 업계에 공격적인 접근 방식을 취함에 따라 암호화폐 감시자들은 겐슬러가 암호화폐에 대해 이야기하는 옛 영상을 끌어오고 있다. 겐슬러는 2021년에 SEC 의장이 되었으며, 2009년부터 2014년까지 상품선물거래위원회를 이끌었다. SEC에 합류하기 전에는 MIT의 슬론 경영대학원에서 교수로 재직하며 글로벌 경제와 경영에 대해 강의했다.

이번 달 SEC가 비트렉스(Bittrex)에 대한 소송에서 알고랜드(Algorand)의 토큰을 증권으로 규정하자, 겐슬러가 블록체인을 '위대한 기술'이라고 칭하는 동영상이 온라인에 퍼졌다. 이 2019년 영상은 겐슬러가 MIT에서 강연하는 동안 촬영되었다.

hjh@blockchain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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